🏯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– 백제·신라·고려가 만나는 곳
안녕하세요, 역사여행자입니다 😊
오늘은 충남 서산의 숨겨진 보물 같은 문화유산,
보원사지 오층석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.
오랜 시간 속에서 우뚝 서 있는 석탑 하나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따라가 볼까요?
📍 보원사지 오층석탑 기본 정보
- 📌 위치: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119-1
- 🗓️ 건립 시기: 고려 전기 (10세기 추정)
- 🏛️ 문화재 지정: 보물 제104호 (1963년 1월 21일 지정)
- 🧱 재질: 화강암 / 약 9m 높이
- 📖 관련 사찰: 백제시대 창건된 보원사 터
‘보원사지’라는 이름이 낯설 수 있지만, 이곳은 백제에서 고려로 이어지는 불교 유적의 보고랍니다.
🧱 구조와 양식 – 단아함 속의 위엄
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이중 기단(2층 받침대)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전형적인 석탑이에요.
하층 기단 | 사자상 조각 |
상층 기단 | 팔부중상 조각 |
지붕돌 (옥개석) | 넓고 얇으며 4단 받침 구조 |
꼭대기 (노반) | 상륜부 일부 잔존 |
💡 포인트: 석탑의 각 면에 조각된 상(像)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닌, 불법 수호의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.
특히 석탑의 조형미는 백제의 부드러움, 신라의 세련됨, 고려의 중후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답니다.
🕰️ 역사 이야기 – ‘법인국사’가 머문 절터
보원사는 백제 때 창건되었고, 통일신라와 고려 때 크게 번성했어요.
특히 고려 광종 때 국사로 추존된 법인국사 탄문이 이곳에서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📜 그리고 중요한 점!
1987년에는 사적 제316호로 지정되었고, 2006년부터 대대적인 발굴 조사가 진행되면서
금동불상, 기와, 사리병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어요.
🔍 석탑 해체 보수와 출토 유물
1968년과 2003년에 석탑 보수가 이루어졌는데,
그 과정에서 놀라운 유물들이 발견되었어요!
✨ 출토 유물 목록:
- 사리 내·외갑
- 청동 사리병
- 소형 납석탑
- 금동 불상
이 유물들은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.
석탑은 단순한 돌덩이가 아니라, 신앙과 예술, 역사가 담긴 타임캡슐인 셈이죠.
🚗 방문 꿀팁
- 네비 검색: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
- 입장료: 무료
- 주차 공간: 넉넉함
- 관람 시간: 상시 개방 (야간은 비추천)
- 추천 계절: 봄·가을 🍂
📌 근처 가볼 만한 곳
-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(도보 이동 가능)
- 개심사 (차로 약 5분)
🕍 석탑 구조 분석 – 단아하고 안정된 비례미
🔸 기단부 (받침대)
이중기단 형식으로, 하단 기단은 네 면에 사자상,
상단 기단은 **팔부중상(八部衆像,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)**이 새겨져 있습니다.
- 사자상은 부처님의 권위를 상징하며 사방을 수호합니다.
- 팔부중상은 당시 고려 불교가 얼마나 밀교적 요소를 흡수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입니다.
🔸 탑신부 (몸체)
5층으로 구성된 몸체는 위로 갈수록 크기가 점차 줄어들며
안정적인 균형미를 보여줍니다.
각 층은:
- **옥개석(지붕돌)**이 넓고 얇게 퍼져 있고
- 옥개받침은 4단으로 처리되어 신라 후기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.
- 특히 1층 탑신에는 법륜 문양이 희미하게 남아 있어 주목됩니다.
🔸 상륜부 (꼭대기 장식)
현재는 상륜부가 손상되었지만,
노반 일부와 복발(覆鉢)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,
과거에는 금동 보주와 찰주(叉柱)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.
🕰️ 역사적 맥락 – 고려 초기, 불교 융성의 상징
보원사지 오층석탑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,
고려 초기 불교의 부흥과 신앙의 구심점이었던 사찰 중심 문화를 상징합니다.
- 📜 특히 광종 시기, 국사 탄문(法印國師) 스님이 이곳에서 수도하며
보원사를 명실상부한 교학의 중심지로 만들었고,
그 중심에 이 석탑이 있었던 것입니다.
보원사는 고려가 국가 불교 체계를 갖추기 이전부터
지역에서 지방 융합형 신앙의 중심 역할을 했어요.
🧳 발굴과 유물 – 석탑 속에 잠든 신앙
1968년 보수 작업 중 이 석탑에서는 귀중한 유물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.
사리내·외갑 | 사리(부처님의 유골)를 보호하는 금속기 |
청동 사리병 | 유리병 모양으로 매우 정교한 문양이 있음 |
납석 소탑 | 석탑 내부에 또 다른 작은 탑 형태의 사리기 |
금동불상 | 보살상 형태로 추정되며, 당시 금속공예 수준 반영 |
이 유물들은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.
석탑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높은 공예 기술, 신앙심, 정교한 의례가 깃들어 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.
🌄 주변 환경과 방문 포인트
보원사지 오층석탑은 오늘날 숲과 들판이 어우러진
조용한 절터 한가운데에 홀로 서 있습니다.
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사색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.
- 🚘 자차 이용: 서산 시내에서 약 20분 거리
- 🅿️ 주차 가능
- 💡 근처 명소:
-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(도보 5~10분 거리)
- 개심사 (차로 약 5분)
- 가야산 등산로 입구
✍️ 마무리 – “탑은 곧 시대의 얼굴이다”
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
탑의 높이나 화려함보다 비례, 기능, 신앙성으로 감동을 주는 유물입니다.
돌 속에 새겨진 조각 하나하나가
그 시대 사람들의 간절함과
불교가 삶을 지탱하던 시간의 증거라는 걸 보여줍니다.
서산에 가신다면 꼭 한 번 들러
그 묵직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.
🕰️ 2. 역사적 배경
보원사는 백제 후기 또는 통일신라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, 고려 광종대에 크게 중창되었습니다.
특히 법인국사 탄문(法印國師 坦文, ?~976)은 보원사에서 오랜 수행을 하며 고려 왕실과 깊은 관계를 맺었고, 그의 주석은 이 사찰의 위상을 크게 높였습니다.
고려 초기의 불교 상황:
- 광종(재위 949~975): 불교를 국교화하고 교단 정비에 힘씀
- 사찰과 탑: 왕실과 귀족의 후원을 받아 대규모 사찰과 석탑이 세워짐
- 사리 봉안: 탑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닌 **불사리(佛舍利, 부처님의 유골)**를 봉안하여 부처의 법신을 구현하는 성스러운 기념탑으로 기능
🧱 3. 구조 및 건축 양식
📐 전체 구성
기단부 | 이중기단, 사자상 및 팔부중상이 조각됨 |
탑신부 | 5층, 각 층 크기가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비례미 |
옥개석 | 4단 받침, 넓고 얇게 처리되어 안정감 부여 |
상륜부 | 노반·복발 잔존, 찰주·보주는 소실 |
🔨 조형 특징
- 기단 면석 조각:
- 하층: 사자상은 불법 수호를 상징. 동서남북 방향에 배치.
- 상층: 팔부중상은 밀교적 세계관을 반영한 것으로, 탑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불법의 수호와 전파의 매개체임을 보여줌.
- 옥개석(지붕돌):
- 넓게 퍼지며 얇은 두께
- 신라 석탑의 영향을 받았으며, 고려 초기의 조형 감각을 보여주는 부분
- 전체 비례:
- 위로 갈수록 좁아지며 역삼각형 안정감
- 전체 높이는 약 9m로, 현존 고려 석탑 중 규모가 큰 편
🧳 4. 발굴 및 출토 유물
📆 발굴 경과
- 1968년 해체 보수 시 사리장치 발견
- 2003년 재보수 후 기단부 안정화
- 2006~2017년, 보원사지 전면 발굴조사 진행 (서산시+국립문화재연구소)
🔍 주요 유물
사리 내·외갑 | 금동 또는 동합금 재질의 사리 용기 |
청동 사리병 | 유리 형태, 내부에 사리 봉안 흔적 |
납석 소탑 | 탑 내부에 다시 봉안된 작은 불탑 |
금동불상 조각 | 아미타 또는 보살상으로 추정, 단아한 조형미 |
➡️ 이 유물들은 국립부여박물관에 전시 중입니다.
➡️ 탑의 원 기능이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**불사리탑(舍利塔)**임을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입니다.
🗺️ 5. 주변 유적과의 관계
📍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(국보 제84호)
- 보원사지에서 도보 약 5~10분 거리
- 마애불과 오층석탑은 한 사찰 영역 내 복합 신앙 시설로 추정
- 삼존불은 예배의 중심, 석탑은 사리봉안과 신앙의 상징
📍 개심사 (차로 약 5분)
- 조선 중기에 중건된 사찰
- 보원사지의 불교 전통 계승지로 평가됨
➡️ 이 일대는 백제 → 통일신라 → 고려 → 조선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불교 공간이자 성지로 기능했습니다.
🎓 6. 학술적 의의
- 고려 초기 석탑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우수
- 불상 조각·기단 부조 등은 당시 불교 조각사의 교과서적 예시
- 백제 석탑(정림사지 5층석탑) → 통일신라(불국사 3층석탑) → 고려(보원사지 오층석탑)로 이어지는 양식의 계보를 설명할 수 있는 중간 고리 역할
📌 7. 방문 정보
- 관람 시간: 상시 개방
- 입장료: 무료
- 네비게이션: “보원사지 오층석탑” 또는 “보원사터”
- 주차: 무료 주차 가능
- 계절 추천: 봄, 가을 (산자락 풍경이 아름다움)
📝 마무리
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은 단순한 석조물이 아닙니다.
이곳은 불심이 깃든 신앙 공간이자, 조형 예술의 결정체이며, 고려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증거물입니다.
천 년 동안 무너지지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탑,
그 앞에 서면 인간의 의지와 예술,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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