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[완도 소안도 여행기] 가족과 떠난 1박2일, 소안도 여행
> 누구나 가끔은 고요함을 원할 때가 있다.
바다 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, 그런 섬이 있다면 가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?

완도군의 작은 섬, 소안도에 다녀왔다.
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은 아니지만, 그렇기에 더 특별한 기억이 되었다.
오늘은 그 하루를 기록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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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안도, 어디에 있을까?
소안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에 속한 섬이다.
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약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으며, 생각보다 가깝다.
위치: 전남 완도군 소안면
교통: 완도여객선터미널 → 소안도행 여객선 (하루 4~5편)
운임: 약 7,000원 내외 (도보 승선 기준)
> ⛴ TIP
승선권은 터미널 내에서 현장 구매 가능하지만, 성수기나 주말엔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다.
차량 선적도 가능하나, 도보 여행자에게 더 추천하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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걷기 좋은 섬, 소안도
배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풍경은 한 마디로 ‘고요’다.
조용한 항구, 바닷바람, 그리고 낮게 깔린 섬의 분위기.
이곳은 천천히 걷는 것이 맞는 섬이다.
추천 도보 코스
소안항 → 당리해수욕장 → 미라리해변 → 망월봉 전망대 → 소안항
총 거리: 약 6~7km
소요 시간: 2~3시간 (천천히 걷는 기준)
코스 특징: 대부분 해안선을 따라 걸을 수 있어 탁 트인 바다 전망이 계속된다


소안항 전경, 해안도로 걷는 모습, 해변가 벤치
중간중간 만나는 파도소리, 방파제 낚시꾼, 이름 모를 바위들…
다 하나의 풍경이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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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의 밥상 – 전복, 미역, 그리고 회
걷다 보면 출출해진다.
섬에서 먹는 음식은 도시에서 먹는 그것과는 다르다. 신선함 때문만은 아니다.
직접 채취하거나 잡은 재료들이 식탁에 오르기 때문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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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의 끝, 섬의 노을
소안도의 해질녘은 말 그대로 ‘예술’이다.
특히 망월봉 전망대나 당리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노을은 누구나 사진을 들게 만든다.
일몰 시간: 계절마다 다르지만 보통 18:30~19:30 사이
포인트: 당리 방파제 끝, 전망대 쉼터

노을에 물든 수평선, 벤치에 앉은 사람의 뒷모습, 붉게 물든 하늘
그 순간엔, 나도 모르게 휴대폰을 내려놓고 하늘만 바라보게 된다.
누군가 옆에 없어도 괜찮다. 아니, 오히려 혼자가 더 좋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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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안도 여행 후기 – 왜 또 가고 싶을까?
사실, 소안도는 볼거리가 많은 섬은 아니다.
하지만 ‘비워내는 여행’이 필요할 때, 이보다 더 적절한 장소는 없다.
사람이 많지 않다
풍경이 절제되어 있다
자연의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

도시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받아들이다 보면
이런 비움과 고요가 그리워진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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